‘민관공론화 위원회’ 설치해서 투명성 확보해야
손훈모 지지자, 이성수 후보로 결집 중 ‘선거변수’

이성수 진보당 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이하 순천갑) 후보가 지지세 확장에 발벗고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현장에서 함께했던 순천시 쓰레기소각장 일방추진 반대 시민들과의 연대가 상당히 가시화 되면서 정책협약까지 이뤄져, 선거를 앞둔 순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올라서다.

소각장 일방추진 반대 시민단체와 이성수 진보당 순천갑 후보가 정책협약을 맺고 민관공론화위원회 설치 등 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인
소각장 일방추진 반대 시민단체와 이성수 진보당 순천갑 후보가 정책협약을 맺고 민관공론화위원회 설치 등 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인

또, 이 같은 연대를 통한 지지세 확장이, 선거 당일까지 어느 정도 지지율을 끌어올릴지도 정치권의 관심이다.

이 후보는 29일, 순천시가 일방적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려 하려 한다는 시민단체와 정책협약식을 맺었다.

이들 단체는 순천만국가정원옆 쓰레기소각장 일방 추진 반대 및 쓰레기 행정 공론화 순천시민운동본부와 순천만국가정원옆 쓰레기 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 등 2개 단체다.

협약식에서 이들은, 순천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옆 쓰레기 소각장 설치는 백지화하고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공론화 과정과 행정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민관공론화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더불어, 순천시 쓰레기 정책을 바로 세우는 자원순환기본계획을 수립해 순천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생태수도 순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협약서을 공개했다.

사실, 순천시 쓰레시 소각장 설치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천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처음엔 찬성쪽의 입장에 힘이 실리는 듯 보였으나, 소각장 옆 주민들과 소각장과 가까운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면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게 꾸준하게 제기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민주당 경쟁에서는 이겼으나, 후보교체의 당사자인 손훈모 변호사가 처음부터 소각장 설치 신중론 입장을 견지하면서, 민주당 경선과정 동안 손훈모 지지쪽에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상당한 세를 규합했었다.

하지만, 손훈모 변호사가 공천파동으로 인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지난 19일,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자신들이 주장했던 소각장 원점 재검토에 목소리를 높이며 다시 불을 지폈다.

이어, 29일 민관공론화 위원회 필요성에 대한 협약식을 통해 이성수 진보당 쪽으로 지지세가 결집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어 선거를 앞둔 지역민의 표심향배도 어느 쪽을 선택할지 뜨거운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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